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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환 기자]
▲ (사)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오수남 신임 지회장.
ⓒ <무한정보> 황동환
지난 2월 23일, 예산군자원봉사센터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종욱(64) 센터장이 임명됐다. 그는 예산초· 10원야마토게임 예산중·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예산 토박이로, 1983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39년 7개월 동안 예산군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2022년 12월 31일, 삽교읍장을 마지막으로 만 60세의 나이에 정년퇴임했다. 퇴임 뒤 3년여간의 휴식기를 보낸 그는 최근 지인들의 권유로 지역사회를 위 릴게임갓 해 자신의 경험을 환원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이 센터장은 "처음에는 집에서 쉬는 게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40여 년 공직 생활을 통해 얻은 것들을 어떻게든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라든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보고 싶던 차에 마침 공모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원봉사 기본 뽀빠이릴게임 법에 명시된 센터장 자격은 그 요건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5급 사무관 이상 퇴직자 중 사회복지 업무 실무 경력이 3년 이상 있어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더욱이 군 단위 지역의 센터장은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사명감 없이는 선뜻 나서기 힘든 자리다.
이 센터장은 "비상근직에 보수도 없다 보니 자격을 갖춘 분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들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자칫 응모자가 없어 공백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들었다. 제 자격이 맞을 때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봉사하자는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취임한 지 채 보름이 되지 않았던 지난 6일 예산군자원봉사센터 1층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이 사이다릴게임 센터장의 일과는 상근직 못지않다. 비상근 임무임에도 각종 회의와 행사를 챙기며 거의 매일 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아직은 생소한 용어들이 많다. 시간을 두고 업무를 더 파악하면서 현장에 녹아들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행정·현장 잇는 복지 전문가
이 센터장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민간 네트워크'의 견고한 구축이다. 군내에는 적십자봉사회, 자율방범대 등 40여 개의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규모 산불이나 수해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이 바로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작년 집중호우나 이번 산불 때 봤듯이, 앞으로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은 더 많아질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민간 네트워크다. 예를 들어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의 간식이나 식사를 챙겨야 할 때, 자원봉사센터가 적십자봉사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김밥을 준비하는 식의 연결 고리가 돼야 한다"며 "어느 단체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센터장이 발로 뛰며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놔야 실제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자원봉사를 "재정적 지원을 바라지 않고, 비정치·비종교적인 순수한 마인드로 참여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군내 자원봉사자 규모는 약 4만명에 달한다. 그는 "이들이 1년에 단 1시간만 봉사해도 그 경제적 가치는 수억원에 달하며, 이는 고스란히 주민 서비스 확대로 이어진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봉사자의 마음'이라며 때로는 봉사 현장에서 수해민들의 격앙된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내거나, 일용직 근로자처럼 취급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입는 봉사자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도 주민들이 속상한 마음에 공무원들에게 화를 푸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자원봉사자들은 말 그대로 자기 시간을 내서 돕는 분들이다. 도와주러 갔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분들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봉사자가 존중받고 대우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따뜻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센터가 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가 존중받는 '따뜻한 예산'이 꿈
또한, 그는 봉사 단체들이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이 센터장은 "현재 여러 봉사단체가 흩어져 있는데, 전북 전주시의 사례처럼 봉사자들이 언제든 모여 회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공유 오피스 형태의 공간이 있다면 봉사의 질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라며 "식당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하는 회의보다, 제대로 된 공간에서 안건을 논의할 때 더 좋은 봉사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센터장의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인 아내도 함께하고 있다. 현재 예산군청 가족지원과장으로 재직 중인 아내는 남편의 새로운 도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그는 "40년 공직 경험을 그냥 묻히기보다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쓰려 한다.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을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채울 때 예산군이 변화할 수 있다"며 "이 따뜻한 변화의 원동력에 더 많은 군민이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센터장의 시선은 이미 현장을 향해 있다. 봉사자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그의 다짐이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사)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오수남 신임 지회장.
ⓒ <무한정보> 황동환
지난 2월 23일, 예산군자원봉사센터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종욱(64) 센터장이 임명됐다. 그는 예산초· 10원야마토게임 예산중·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예산 토박이로, 1983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39년 7개월 동안 예산군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2022년 12월 31일, 삽교읍장을 마지막으로 만 60세의 나이에 정년퇴임했다. 퇴임 뒤 3년여간의 휴식기를 보낸 그는 최근 지인들의 권유로 지역사회를 위 릴게임갓 해 자신의 경험을 환원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이 센터장은 "처음에는 집에서 쉬는 게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40여 년 공직 생활을 통해 얻은 것들을 어떻게든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라든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보고 싶던 차에 마침 공모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원봉사 기본 뽀빠이릴게임 법에 명시된 센터장 자격은 그 요건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5급 사무관 이상 퇴직자 중 사회복지 업무 실무 경력이 3년 이상 있어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더욱이 군 단위 지역의 센터장은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사명감 없이는 선뜻 나서기 힘든 자리다.
이 센터장은 "비상근직에 보수도 없다 보니 자격을 갖춘 분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들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자칫 응모자가 없어 공백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들었다. 제 자격이 맞을 때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봉사하자는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취임한 지 채 보름이 되지 않았던 지난 6일 예산군자원봉사센터 1층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이 사이다릴게임 센터장의 일과는 상근직 못지않다. 비상근 임무임에도 각종 회의와 행사를 챙기며 거의 매일 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아직은 생소한 용어들이 많다. 시간을 두고 업무를 더 파악하면서 현장에 녹아들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행정·현장 잇는 복지 전문가
이 센터장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민간 네트워크'의 견고한 구축이다. 군내에는 적십자봉사회, 자율방범대 등 40여 개의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규모 산불이나 수해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이 바로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작년 집중호우나 이번 산불 때 봤듯이, 앞으로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은 더 많아질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민간 네트워크다. 예를 들어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의 간식이나 식사를 챙겨야 할 때, 자원봉사센터가 적십자봉사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김밥을 준비하는 식의 연결 고리가 돼야 한다"며 "어느 단체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센터장이 발로 뛰며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놔야 실제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자원봉사를 "재정적 지원을 바라지 않고, 비정치·비종교적인 순수한 마인드로 참여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군내 자원봉사자 규모는 약 4만명에 달한다. 그는 "이들이 1년에 단 1시간만 봉사해도 그 경제적 가치는 수억원에 달하며, 이는 고스란히 주민 서비스 확대로 이어진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봉사자의 마음'이라며 때로는 봉사 현장에서 수해민들의 격앙된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내거나, 일용직 근로자처럼 취급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입는 봉사자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도 주민들이 속상한 마음에 공무원들에게 화를 푸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자원봉사자들은 말 그대로 자기 시간을 내서 돕는 분들이다. 도와주러 갔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분들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봉사자가 존중받고 대우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따뜻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센터가 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가 존중받는 '따뜻한 예산'이 꿈
또한, 그는 봉사 단체들이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이 센터장은 "현재 여러 봉사단체가 흩어져 있는데, 전북 전주시의 사례처럼 봉사자들이 언제든 모여 회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공유 오피스 형태의 공간이 있다면 봉사의 질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라며 "식당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하는 회의보다, 제대로 된 공간에서 안건을 논의할 때 더 좋은 봉사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센터장의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인 아내도 함께하고 있다. 현재 예산군청 가족지원과장으로 재직 중인 아내는 남편의 새로운 도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그는 "40년 공직 경험을 그냥 묻히기보다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쓰려 한다.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을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채울 때 예산군이 변화할 수 있다"며 "이 따뜻한 변화의 원동력에 더 많은 군민이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센터장의 시선은 이미 현장을 향해 있다. 봉사자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그의 다짐이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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