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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요격용 드론 ‘옥토퍼스’. 우크라이나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월 말 중동을 순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카타르·요르단을 잇달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중동 국가들과 방위 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중동 각국과 맺은 협정 기간이 무려 10년이라는 것이다.
이란 드론 공격 시달린 중동 국가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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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3월 26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X(옛 트위터) 캡처
그동안 외신들은 "이란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의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에 시달린 중동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저비용 드론 요격 시스템 '스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방위 협력은 스팅 요격 드론 거래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향후 10년에 걸쳐 요격용 드론은 물론, 지난 4년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터득한 드론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육해 릴게임골드몽 공군 가리지 않고 중동에 전수하기로 약속했다. 방위 협력 규모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대중동 무기 수출 목록은 △저비용 요격 드론인 스팅, 오딘, 옥토퍼스 △요격 드론을 레이더·지휘통제시스템과 연동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적 드론을 교란하는 각종 기술 및 전술 △해 골드몽릴게임 상 드론 등이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정찰과 타격 작전이 모두 가능한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즉 마구라-V5와 마구라-V7 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대수상·대공 전투 능력을 보유한 이들 해상 드론이 소형함 위주인 이란 해군에 대응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어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와 중동 국가들의 릴게임한국 방위 협정 체결은 미국과 유럽의 거대 방산업체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그동안 중동 친서방 국가들의 방공무기 시장은 미국과 유럽 차지였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에 시달린 사우디·UAE·카타르·쿠웨이트·요르단의 드론 대응용 저고도 방공무기도 대부분 유럽산이다. 사우디는 프랑스제 크로탈과 미스트랄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위스제 오리콘 대공포를 쓴다. 카타르는 프랑스제 롤란드와 영국제 레이피어 지대공 미사일, 쿠웨이트는 영국제 스타버스트와 이탈리아제 스카이가드를 쓴다.
문제는 이들 무기 대부분이 교체할 때가 된 노후 장비라는 점이다. 대부분 도입 20~30년 넘은 터라 유럽 방산업체들은 중동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다. 특히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최근 이란의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에 시달리는 중동 여러 나라에 자사의 저고도 방공 시스템 구매를 제안했다. 이 기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시가총액이 20배 폭등한 바 있다. 라인메탈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스카이넥스' 이동식 대공포를 제공해 실전 능력을 검증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전 해당 시스템을 카타르에 소량 판매한 실적도 있다. 스카이넥스는 오리콘 35㎜ 기관포를 첨단 레이더·사격통제장치와 결합한 장비다.
‘완벽' 대공포 스카이넥스, 드론 전쟁에는 부적합
라인메탈의 이동식 대공포 ‘스카이넥스’. 라인메탈 홈페이지 캡처
스카이넥스는 대공포로서는 완벽에 가까운 무기다. 50㎞ 거리에서 표적을 탐지해 30㎞부터 추적할 수 있다. 여기에 쓰이는 첨단 공중 폭발탄인 AHEAD 탄약은 유효사거리가 4㎞에 이른다. 라엔메탈은 이 첨단 탄약을 활용한 드론 격추 비용이 회당 4600달러(약 694만 원)로 일반적인 미사일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스카이넥스는 어디까지나 전통적인 대공포를 최대한 현대화한 것일 뿐 오늘날 드론 전쟁에선 그다지 효과적인 무기가 아니다. 앞서 소개한 스팅이나 옥토퍼스 등 요격 드론은 1기에 2100~3500달러(약 317만∼528만 원)에 불과하지만 사거리는 20~30㎞로 스카이넥스를 압도한다. 스카이넥스는 구매국과 옵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진지 고정식으로 구매한 이탈리아는 세트당 7300만 유로(약 1271억 원)를 줬고,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한 우크라이나 납품형은 두 세트 가격이 1억8200만 유로(약 3170억 원)였다. 대공포 한 문 값이 1600억 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반경 8㎞를 방어할 수 있는 대공포 한 문을 1600억 원에 사서 운용하는 것보다 수백만 원어치 요격 드론 수천 대를 운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게다가 반경 30㎞ 전 방향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30억 원어치 레이더까지 여럿 배치해 드론과 연동하면 방어력은 더욱 막강해진다. 중동 각국이 독일 대공포를 제쳐두고 우크라이나와 요격 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르민 페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을 깎아내리고 나섰다. 페퍼거 CEO는 3월 2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해 "레고 장난감을 갖고 노는 방식"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산업이라는 것은 주부들이 부엌에서 3D 프린터를 가지고 노는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같은 발언에 우크라이나는 "그 레고 장난감이 러시아 전차를 1만 대 이상 파괴했다"며 발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주부가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의 모든 주부는 라인메탈 CEO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라인메탈은 3월 29일 우크라이나 측에 사과했다.
페퍼거 CEO의 폄하 발언 중 '레고 장난감' 운운한 대목은 어떤 점에선 오늘날 드론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만드는 드론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상용 부품을 쓴다. 새로 만들어 쓰는 부품도 민수용 3D 프린터로 찍어낸다. 드론 제작 방식도 레고 블록 조립과 유사하다. 블록 장난감의 대명사인 레고는 다양한 부품을 모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성품을 바탕으로 수많은 조합을 시도하며 창의적으로 드론을 제작한다.
드론판 '콜럼버스의 달걀' 논쟁
이란의 샤히드-136 드론. 위키피디아
우크라이나와 대형 방산업체 CEO의 설전은 15∼16세기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달걀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콜럼버스는 신대륙 발견 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영웅 대접을 받았다. 스페인 귀족들은 서민인 콜럼버스에게 찬사가 쏟아지자 "서쪽으로 계속 가기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비아냥댔다. 이 말을 들은 콜럼버스는 귀족들에게 삶은 달걀을 건네며 식탁 위에 세워보라고 했다. 누구도 달걀을 세우지 못하자 콜럼버스는 한쪽 끝을 조금 깨뜨려 달걀을 세웠다. "남이 시도한 것을 따라 하는 것은 쉽지만 무언가를 처음 발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한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우크라이나 드론 운용도 당초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혁신이었다. 라인메탈 같은 대형 방산업체 시각에서 드론은 최첨단 무기다. 첨단 기술 및 부품을 사용해 최신 생산 설비에서 우수한 기술자들이 소량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드론이 활약하자 라인메탈도 '히어로' 드론 시리즈를 만들었다. 주력 모델인 '히어로-120'은 사거리 40㎞의 일회용 자폭 드론이다. 1발 가격이 25만 달러(약 3억7800만 원)에 이른다. 이런 드론이 일선 부대에 보급되면 운용자는 당연히 이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애지중지 사용할 수밖에 없다. 훈련 중 장비가 파손되거나 분실되면 담당자는 경위서를 써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대 전장은 라인메탈에서 만든 히어로 같은 드론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제 드론은 '자산'이 아니라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지금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드론은 군용 규격이나 첨단 기술 및 부품이 쓰이지 않는다. 엘리트 기술자가 아닌 학생이나 주부가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설명서를 보면서 레고 조립하는 것처럼 상용품으로 드론을 만든다. 지금 중동 각국이 사들이는 요격 드론 스팅은 자원봉사자들이 창고에서 처음 만든 것이다. 미국이 최근 대량 생산을 선언한 장거리 자폭 드론 '루카스(LUCAS)'는 스타트업의 작은 사무실에서 만들어졌다. 사거리 25㎞인 요격 드론 스팅은 대당 2100달러(약 320만 원), 사거리 500~1000㎞의 루카스는 3만5000달러(약 5300만 원) 정도다. 히어로-120와 비슷한 성능의 드론도 1만~2만 달러(약 1500만∼3000만 원), 재활용 부품을 쓰면 7000~8000 달러(약 1100만∼1200만 원)에 제작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일선 부대는 저렴한 가격에 대량 공급받은 드론을 마치 탄약처럼 쌓아놓고 쓴다. 병사 1명이 하루에 드론 수십 대를 쓰는 게 일상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18일 제1020방공미사일포병여단의 콜사인 '미겔'이라는 병사는 하룻밤에 스팅 요격 드론 수십 대를 날려 샤히드 자폭 드론 24대를 격추했다.
미군 "드론은 소모품""현대전에서 드론은 소모품"이라는 인식을 개척한 게 우크라이나라면, 이런 인식을 표준으로 만든 것은 미국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7월 '미국의 군용 드론 우위 확보'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드론을 기존 '내구재'에서 '소모품'으로 재분류한 게 뼈대다. 이에 따라 최대이륙중량 24.9㎏ 미만인 그룹 1~2의 소형 드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 군용 규격'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령급 지휘관 판단에 따라 상용 부품을 사용해 제작·조달할 수 있도록 규정도 변경됐다. 그 후 미군 각 부대에선 기상천외한 드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탄약이나 물자를 옮기는 수송용 드론부터 박격포탄 투하 드론, 산탄총을 붙인 드론 요격용 드론, 지향성 대인지뢰인 클레이모어를 붙인 드론까지 다양하다. 우크라이나가 개막하고 미국이 바통을 이어받은 드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월 말 중동을 순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카타르·요르단을 잇달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중동 국가들과 방위 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중동 각국과 맺은 협정 기간이 무려 10년이라는 것이다.
이란 드론 공격 시달린 중동 국가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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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3월 26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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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대중동 무기 수출 목록은 △저비용 요격 드론인 스팅, 오딘, 옥토퍼스 △요격 드론을 레이더·지휘통제시스템과 연동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적 드론을 교란하는 각종 기술 및 전술 △해 골드몽릴게임 상 드론 등이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정찰과 타격 작전이 모두 가능한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즉 마구라-V5와 마구라-V7 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대수상·대공 전투 능력을 보유한 이들 해상 드론이 소형함 위주인 이란 해군에 대응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어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와 중동 국가들의 릴게임한국 방위 협정 체결은 미국과 유럽의 거대 방산업체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그동안 중동 친서방 국가들의 방공무기 시장은 미국과 유럽 차지였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에 시달린 사우디·UAE·카타르·쿠웨이트·요르단의 드론 대응용 저고도 방공무기도 대부분 유럽산이다. 사우디는 프랑스제 크로탈과 미스트랄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위스제 오리콘 대공포를 쓴다. 카타르는 프랑스제 롤란드와 영국제 레이피어 지대공 미사일, 쿠웨이트는 영국제 스타버스트와 이탈리아제 스카이가드를 쓴다.
문제는 이들 무기 대부분이 교체할 때가 된 노후 장비라는 점이다. 대부분 도입 20~30년 넘은 터라 유럽 방산업체들은 중동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다. 특히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최근 이란의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에 시달리는 중동 여러 나라에 자사의 저고도 방공 시스템 구매를 제안했다. 이 기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시가총액이 20배 폭등한 바 있다. 라인메탈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스카이넥스' 이동식 대공포를 제공해 실전 능력을 검증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전 해당 시스템을 카타르에 소량 판매한 실적도 있다. 스카이넥스는 오리콘 35㎜ 기관포를 첨단 레이더·사격통제장치와 결합한 장비다.
‘완벽' 대공포 스카이넥스, 드론 전쟁에는 부적합
라인메탈의 이동식 대공포 ‘스카이넥스’. 라인메탈 홈페이지 캡처
스카이넥스는 대공포로서는 완벽에 가까운 무기다. 50㎞ 거리에서 표적을 탐지해 30㎞부터 추적할 수 있다. 여기에 쓰이는 첨단 공중 폭발탄인 AHEAD 탄약은 유효사거리가 4㎞에 이른다. 라엔메탈은 이 첨단 탄약을 활용한 드론 격추 비용이 회당 4600달러(약 694만 원)로 일반적인 미사일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스카이넥스는 어디까지나 전통적인 대공포를 최대한 현대화한 것일 뿐 오늘날 드론 전쟁에선 그다지 효과적인 무기가 아니다. 앞서 소개한 스팅이나 옥토퍼스 등 요격 드론은 1기에 2100~3500달러(약 317만∼528만 원)에 불과하지만 사거리는 20~30㎞로 스카이넥스를 압도한다. 스카이넥스는 구매국과 옵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진지 고정식으로 구매한 이탈리아는 세트당 7300만 유로(약 1271억 원)를 줬고,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한 우크라이나 납품형은 두 세트 가격이 1억8200만 유로(약 3170억 원)였다. 대공포 한 문 값이 1600억 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반경 8㎞를 방어할 수 있는 대공포 한 문을 1600억 원에 사서 운용하는 것보다 수백만 원어치 요격 드론 수천 대를 운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게다가 반경 30㎞ 전 방향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30억 원어치 레이더까지 여럿 배치해 드론과 연동하면 방어력은 더욱 막강해진다. 중동 각국이 독일 대공포를 제쳐두고 우크라이나와 요격 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르민 페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을 깎아내리고 나섰다. 페퍼거 CEO는 3월 2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해 "레고 장난감을 갖고 노는 방식"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산업이라는 것은 주부들이 부엌에서 3D 프린터를 가지고 노는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같은 발언에 우크라이나는 "그 레고 장난감이 러시아 전차를 1만 대 이상 파괴했다"며 발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주부가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의 모든 주부는 라인메탈 CEO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라인메탈은 3월 29일 우크라이나 측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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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샤히드-136 드론. 위키피디아
우크라이나와 대형 방산업체 CEO의 설전은 15∼16세기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달걀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콜럼버스는 신대륙 발견 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영웅 대접을 받았다. 스페인 귀족들은 서민인 콜럼버스에게 찬사가 쏟아지자 "서쪽으로 계속 가기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비아냥댔다. 이 말을 들은 콜럼버스는 귀족들에게 삶은 달걀을 건네며 식탁 위에 세워보라고 했다. 누구도 달걀을 세우지 못하자 콜럼버스는 한쪽 끝을 조금 깨뜨려 달걀을 세웠다. "남이 시도한 것을 따라 하는 것은 쉽지만 무언가를 처음 발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한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우크라이나 드론 운용도 당초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혁신이었다. 라인메탈 같은 대형 방산업체 시각에서 드론은 최첨단 무기다. 첨단 기술 및 부품을 사용해 최신 생산 설비에서 우수한 기술자들이 소량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드론이 활약하자 라인메탈도 '히어로' 드론 시리즈를 만들었다. 주력 모델인 '히어로-120'은 사거리 40㎞의 일회용 자폭 드론이다. 1발 가격이 25만 달러(약 3억7800만 원)에 이른다. 이런 드론이 일선 부대에 보급되면 운용자는 당연히 이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애지중지 사용할 수밖에 없다. 훈련 중 장비가 파손되거나 분실되면 담당자는 경위서를 써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대 전장은 라인메탈에서 만든 히어로 같은 드론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제 드론은 '자산'이 아니라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지금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드론은 군용 규격이나 첨단 기술 및 부품이 쓰이지 않는다. 엘리트 기술자가 아닌 학생이나 주부가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설명서를 보면서 레고 조립하는 것처럼 상용품으로 드론을 만든다. 지금 중동 각국이 사들이는 요격 드론 스팅은 자원봉사자들이 창고에서 처음 만든 것이다. 미국이 최근 대량 생산을 선언한 장거리 자폭 드론 '루카스(LUCAS)'는 스타트업의 작은 사무실에서 만들어졌다. 사거리 25㎞인 요격 드론 스팅은 대당 2100달러(약 320만 원), 사거리 500~1000㎞의 루카스는 3만5000달러(약 5300만 원) 정도다. 히어로-120와 비슷한 성능의 드론도 1만~2만 달러(약 1500만∼3000만 원), 재활용 부품을 쓰면 7000~8000 달러(약 1100만∼1200만 원)에 제작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일선 부대는 저렴한 가격에 대량 공급받은 드론을 마치 탄약처럼 쌓아놓고 쓴다. 병사 1명이 하루에 드론 수십 대를 쓰는 게 일상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18일 제1020방공미사일포병여단의 콜사인 '미겔'이라는 병사는 하룻밤에 스팅 요격 드론 수십 대를 날려 샤히드 자폭 드론 24대를 격추했다.
미군 "드론은 소모품""현대전에서 드론은 소모품"이라는 인식을 개척한 게 우크라이나라면, 이런 인식을 표준으로 만든 것은 미국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7월 '미국의 군용 드론 우위 확보'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드론을 기존 '내구재'에서 '소모품'으로 재분류한 게 뼈대다. 이에 따라 최대이륙중량 24.9㎏ 미만인 그룹 1~2의 소형 드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 군용 규격'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령급 지휘관 판단에 따라 상용 부품을 사용해 제작·조달할 수 있도록 규정도 변경됐다. 그 후 미군 각 부대에선 기상천외한 드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탄약이나 물자를 옮기는 수송용 드론부터 박격포탄 투하 드론, 산탄총을 붙인 드론 요격용 드론, 지향성 대인지뢰인 클레이모어를 붙인 드론까지 다양하다. 우크라이나가 개막하고 미국이 바통을 이어받은 드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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